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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호박범벅 맛있게 끓이는 법

category 요리 2015. 2. 11. 16:51

늙은 호박범벅 맛있게 끓이는 법








어릴때 추억이라고 해야할 것 같은데, 시골에 있을때 별비가 아닌 끼니 해결로 밀가루를 휘리릭
뿌려 달콤하게 자주 끓여 먹었는데 요즘은 별비처럼 되어 버렸죠.

친정언니가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고 가끔 해서 가져다 주니 해 먹을 일이 없었는데 얼마전 울큰딸
친구 엄마집에 갔었는데 그 집 베란다에 늙은 왕호박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지 않겠어요.

1/2를 갈라서 나눠준다고 하길래 두말하지 않고 바로 받아 왔네요.

내 손으로 호박범벅을 해보는 건 사실 첨이라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열심히 준비하여 영양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만큼 건강식인 호박범벅 레시피 올려볼까 하네요.



** 호박범벅 만들기 재료 **


늙은호박 600g, 강낭콩, 붉은팥, 찹쌀가루2컵, 설탕1/2컵, 소금조금, 잣조금






** 호박범벅 만드는 법 **

1. 팥과 강낭콩를 깨끗하게 씻어 첫번째 팔팔 끓인 물은 버리고 새로운 물을 받아서 충분히 익을때까지 
   다시 푹 삶아줍니다.




2. 늙은 호박은 속에 들어있는 호박씨를 깨끗하게 제거한 후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 후 호박의 겉껍질을
    감자깍는칼로 벗겨 냅니다.

예윤맘은 호박씨를 말려서 껍질을 벗긴후 빵 만들때나 아니면 멸치볶음 할때 넣어서 같이 요리하기도 한답니다.
이웃님들께서도 이렇게 활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3. 큰 냄비에다 껍질을 벗긴 호박과 물을 넉넉히 넣고 푹 익을 때까지 삶아서 건져낸 후 으깨어 줍니다.




4. 으깬 호박은 다시 좀전에 호박 삶았던 물에 넣고 끓이면서 팥과 강낭콩을 넣어서 주걱으로 저어가며 끓입니다.




5. 왠만큼 익었을때 찹쌀가루의 1/2을 뜨거운 물을 부어가며 뭉쳐지게 해준 후 끓고 있는 호박죽에다 넣고 휘리릭
   해 주시고 나머지 1/2은 호박범벅을 끓이면서 조금씩 농도를 맞춰가면서 되직하게 해 주시면 된답니다.




6. 이때 호박범벅이 뽀글뽀글 끓으면서 점프하듯이 막 튀겨지는데 화상을 입을 수 도 있으니 무척 조심해야해요.
    예윤맘도 한방울 튀였는데 뜨거운것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조심하면서 눌지 않도록 주걱으로 계속 호박범벅 바닥까지 잘 저어 주어야 해요.




7, 이제 95%정도 거의 완성단계인데요 설탕도 넣고 소금도 조금 넣어서 다시 여러번 저어주면 끝.
    마지막으로 개인의 기호에 따라 설탕과 소금은 별도로 간을 더 해 주셔도 괜찮아요.


8. 이렇게 완성이 된 늙은 호박범벅~~ 
   호박이 색깔이 엄청 노랗지는 않았었는데 그래서 인지 호박범벅의 색깔이 좀 덜 노란빛이 나는거 있죠.
   한그릇 떠서 잣 몇개를 올리면 끝~~~



9. 이렇게 한 그릇 뜬것은 이웃에 외롭게 사시는 할머니가 계셔서 가져다 드렸더니 넘 맛있게 잘 드시는거있죠.
   아이들도 범벅이라는 말에 약간 생소해 하긴 했지만 이내 엄마의 식성을 닮은건지 달콤하고 따끈따끈한
   호박범벅을 큰딸은 한그릇씩 뚝딱 작은딸은 콩을 조금 싫어해서 인상을 쬐금 쓰긴 했지만 그래도 별탈없이
   한그릇 뚝딱 비우는것이 어찌나 다행인지.


사실 요즘 아이들 피자, 치킨, 햄버거 기타 등등 이런것들을 좋아하잖아요.

예전에 친정엄마께서 끓여 주시던 그 맛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떨어지지만 그래도 그런대로 맛이
괜찮았다고 생각해요.    이제 추운겨울도 얼마남지 않은듯 하니 이웃님들께서도 영양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호박범벅 드셔보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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